서브텍스트
지구 표면의 약 70%를 차지하는 바다,
세계 해양의 날은 바다를 보호하고자 만든 날이에요.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속적인 수산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유엔(UN)이 제정했어요.
하지만 바다는 여전히, 더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어요. 특히 많은 해양생물이 사라질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바다의 터줏대감인 상어와 가오리 이야기를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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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요 내용 ✅
1. 해양생물이 위험하다
2. 왜 상어와 가오리가 빨리 사라지고 있을까?
3. 상어, 가오리 보전에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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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을 상상하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나요?
님도 혹시 '해조 숲이 우거져 상어도, 거북이도 자유롭게 헤엄치는 아름다운 바다’를 생각하셨는지요? 그런데 2100년에는 90%에 가까운 해양생물을 다신 보지 못할지도 몰라요.*네이처 기후변화 공개 논문
해양생물 2만 5,000종을 조사한 캐나다 국제연구팀에 따르면 지금처럼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해양생물종 중 84%가 높은 멸종위험, 2.7%는 심각한 멸종위험을 겪을 것이라고 했거든요.
더욱이 먹이사슬 피라미드 중 상위에 있는 포식자종, 즉 상어, 가오리와 같은 종은 멸종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 이미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상어와 가오리가 왜 멸종위험에 처했는지, 그럼에도 우리가 왜 보전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설명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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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와 가오리 이야기
상어와 가오리는 4억 만 년 전 이전부터, 공룡과 함께 지구상에 존재했고 진화를 거듭해 온 연골어류 (*딱딱한 뼈 대신 질긴 피부와 물렁뼈를 가진 물고기)입니다. 척추동물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종중 하나로 현재까지 약 1,200종 이상의 다양한 종이 발견되었고, 지금도 매년 새로운 종이 발견되고 있답니다.
상어와 가오리는 바다 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해양 생태계 균형 유지를 위한 역할은 물론 그 경제적 가치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생존에도 기여를 해 왔어요. 최근에는 큰 몸집 안에 ‘블루카본’을 저장하는 역할로도 주목받고 있답니다. (*블루카본, 푸른탄소는 해양생태계에 의해 흡수되는 탄소를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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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와 가오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어요
IUCN의 적색 목록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1,200여 종의 상어와 가오리 중 37%가 멸종 위기종이며 200종 이상이 심각한 멸종 위기 상태라고 해요. 특히 지느러미가 유명한 장완흉상어(oceanic whitetip shark)등 일부 종의 개체 수는 95% 이상 감소했으며 3개 종은 이미 거의 사라졌어요. 해머헤드샤크(망치상어)의 8개 종 중 7개 종이, 엔젤샤크의 22개 종 중 13개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있습니다.
2022년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크기가 큰 상어 어종(>500cm, 81% 감소)이 작은 상어(≤250cm, 31% 감소)보다 더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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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가오리가 왜 사라지고 있을까요?
얼마 전 브라질 정부가 불법 포획된 상어지느러미 29톤을 압수했다는 기사 보셨나요?
상어와 가오리가 사라진 주요 원인은 남획입니다. 약효가 있다고 알려지거나(쥐가오리의 아가미 판), 샥스핀처럼 고급 요리의 재료로 인기를 끌고있기 때문이지요. 매년 1억 마리 정도의 상어와 가오리가 어업으로 희생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무차별적으로 희생되고 있습니다.
어업에 얼마나 희생되는지 비교해서 알 수 있는 지표인 어업압력(fishing pressure, 전체 개체수 대비 어업으로 희생되는 개체수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50년간 상어와 가오리의 어업압력은 18배나 증가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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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홍콩 길거리에서 상어지느러미를 말리고 있는 모습 (우)카리브 전기가오리는 먹지 못하는 종이지만, 이렇게 그물에 걸려 생을 마감하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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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어와 가오리와 같은 대형종은 생식이 가능한 성체로 자라는 데 20년이나 걸려요. 그리고 새끼도 적게 낳아서 개체수가 증가하는 데도 아주 오래 걸리지요. 마구잡이식의 남획, 그리고 지금과 같이 보호 활동이 없다면, 우리 다음 세대는 바닷속 자유롭게 헤엄치는 상어와 가오리를 다시 보지 못할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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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바다는 하나로 이어져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한 나라만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해요.
다행히 위기에 처한 상어와 가오리를 보전하기 위해서, 해양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치고 있어요.
WWF는 남획을 막기 위해서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태평양 및 유럽의 25개 국가들과 함께 어업을 관리하고 있답니다. 또 야생동물 불법 거래 모니터링 네트워크인 트래픽(TRAFFIC)과 함께 상어 지느러미, 고기 등의 불법 거래를 막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2030년까지 최소 8개 멸종위기종을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상어 및 가오리 복구 이니셔티브 (Shark and Ray Recovery Initiative)’를 선언했어요.
무엇보다 지난 3월 ‘공해생물다양성보전협약(Biodiversity Beyond National Jurisdiction, BBNJ)’이 체결되었다는 희소식이 있었어요! BBNJ는 바다 표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인 없는 바다인 공해의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협정인데요, 이 협정의 핵심은 공해의 해양보호구역을 지금의 2%에서 30%까지 늘리기로 한 것이랍니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어획이나 자원 개발이 엄격히 제한되어 상어와 가오리 보전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가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게 돼요. 전 세계 모두 해양 보호라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노력하기로 한 최초의 다자조약이라는 점, 즉 여러 국가가 명시적으로 합의했다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가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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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상어와 가오리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태주세요! 🦈👆
직접 후원을 해주시는 것도, 상어지느러미 소비를 줄이는 것도, BBNJ 협정이 잘 이행되는지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모두 도움이 됩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암초상어 후원하기🦈
WF-HK
together possible. 함께하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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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4일은 상어 인식 증진의 날! 아래 상어는 어떤 종일까요? 정답은 7월 뉴스레터에서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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