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을 위한 '생물다양성' 쉬운 설명법🤓

생물다양성 소개해줄게요

2023. 5. 25.

생물이 없는 지구는 인간도 살 수 없다

5월 22일은 바로 생물다양성의 날!

이 날은 유엔(UN)의 생물다양성 협약이 발표된 1992년 5월 22일을 기념하고 생물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보존을 위해 제정한 날이에요.

생물이 살아갈 수 없는 지구에 우리 인간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생물다양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오늘의 주요 내용 ✅

1. 생물다양성이란?

2.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

3.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

4.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WWF의 활동

생물다양성이란?

생물다양성..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생물이 다양한 걸 말하는건가?' 정답…! 이지만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단 사실!
생물다양성은 ‘생물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다양성 안에도 엄청나게 많은 다양성이 존재하지요.

“종이 많은 다양성도 다양성이지만, 그 종의 많음이 골고루 있는지, 없는지도 다양성이에요. 또 어떤 기능을 하는 생물이 많은지 적은지도 다양성이지요” -김산하 박사, WWF X 타일러의 그린터뷰에서

그러니까 생물들의 종류와 기능이 얼마나 다양한지, 같은 종 안에서도 유전적으로 다양성이 있는지, 그리고 열대우림, 온대평원, 갯벌, 습지, 툰드라 등 서식지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보전되어 있는지 등 자연 전체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지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생물다양성’은 ‘자연’의 다른 표현이기도 해요.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

파괴된 아마존의 삼림

5~6월에는 멸종위기 동물들의 날이 많은데요. 세계 벌의 날, 산호초의 날, 바다거북의 날, 수달의 날 등 모두 생물다양성 감소로 인한 멸종위기 동식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날이에요.

2022년 발간된 WWF의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 이후 포유류, 조류, 어류, 양서류 및 파충류의 개체군 크기가 평균 69% 감소했어요. 주요 원인은 토지 용도 전환에 의한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 기후변화, 질병 등이에요.
브라질에서는 목축을 위해 무분별한 개간이 이뤄지면서 지난 30년간 한반도 4배 크기의 산림이 파괴됐어요. 보르네오 섬에서는 오랑우탄이 서식하는 열대우림과 이탄지 지역이 팜유 생산을 위한 농지로 바뀌었고요.
또한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생물 다양성 손실 확대로 이어지고 있어요. ‘산호’의 경우 지구 평균 온도가 1.5°C 상승하면 70~90% 사라질 수 있다고 해요.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생물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우리 곁에는 적응력이 뛰어난 바퀴벌레와 모기만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글로벌 지구생명지수(1970~2018) 전 세계에서 관찰된 5,230종의 생물종을 대표하는 3만 1,821개 개체군의 상대적 규모가 평균 69% 감소했습니다. 흰색선은 지수 값, 짙은 녹색부분은 변화 추이의 통계적 확실성(95%, 범위 63~75%)을 나타냅니다. *출처 : WWF/ZSL (2022) 184

흙에 살고 있는 작은 미생물을 통해 곡식이 자라고, 벌과 같은 매개 곤충을 통해 식물은 열매를 맺지요. 이 중 일부분에라도 생물다양성이 감소한다면, 우린 작물을 키울 수 없을거에요. 이처럼 자연은 그물망과 같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한 종이 사라져도 괜찮다고 할 수 없어요.
생물다양성 손실의 주요 원인은 바로 우리 인간이에요. 하지만 전 세계 인구 80억 명이 노력한다면 이 손실을 충분히 늦출 수 있어요.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

우리 사회의 국가는 국경으로 나눌 수 있지만 자연에는 국경이 없어요. 활동 반경이 넓은 호랑이를 예로 들어 볼까요? 호랑이들은 먹이를 찾고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국경을 넘어 다니며 생활하죠.

철새와 바다거북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도 마찬가지로 국경에 상관없이 살아가기 때문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이런 동물들을 보호할 수 없어요. 이들이 이동하고 서식지로 삼는 국가와 지역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칠 때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 수 있죠.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생물다양성을 회복시킬 수 없기에 여러 국가들이 협력에 나섰어요. 전 세계 국가들은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BD)을 통해 자연 보전을 위한 노력에 함께하기로 했어요.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대책과 관련된 국가의 의무와 권리를 규정한 협약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다양한 생물다양성 자원의 지속적 이용, 유전 자원의 상업적 이용 등으로 창출되는 이익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요. 우리나라는 1994년 10월에 이 협약에 가입했어요.

CBD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 15)에서는 2030년까지 육상과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목표에 합의했어요.

현재는 육지와 담수의 약 15%, 바다의 약 7.5%만이 보호되고 있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야만 생물다양성을 회복시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