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사람에게 주는 혜택 벚꽃과 우박 사이에서🌸🌨️
상상조차 해 보지 않은 일이 지난 4월 12일,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르락내리락 변덕스러운 날씨에 벚꽃이 조심스레 꽃망울을 틔웠는데, 갑작스레 우박이 쏟아졌어요.
“꽃도 사람처럼 놀랐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요즘 날씨는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렵고 거칠기까지 합니다.
하루 사이, 아침저녁 사이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서 목련의 하얀 꽃잎은 까맣게 냉해를 입었고 우리도 불안정한 기후에 적응하느라 피로, 감기와 함께 지쳐가고 있습니다.
기후와 자연의 변화에 놀라면서 우리는 자연의 영향에 대하여 자주 이야기 합니다.
기온, 비와 바람, 바다와 숲. 그리고 야생동물.
우리는 자연과 상호작용하며 혜택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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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요 내용
✅ 인간에 대한 자연의 기여(Nature’s Contributions to People)
✅ 야생동물, 자연이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숨은 주인공
✅ ‘비어 있는 숲’은 완전한 숲이 아닙니다.
✅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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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자연의 기여 (Nature’s Contributions to People (NC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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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숨 쉬는 공기에서 부터 마시는 물까지, 식량은 물론 의약품, 그리고 레저와 휴식의 공간으로서 자연은 우리 삶에 필수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에게 제공하는 자연의 혜택을 ‘인간에 대한 자연의 기여(Nature’s Contributions to People, NCP)'라고 해요.
국제사회는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 (IPBES) 중심으로 총 18가지 NCP 유형을 제시하고 이것을 기후 대응, 식량안보, 재해 위험 관리 등 다양한 정책에 반영하고 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자연의 혜택을 경제적, 비경제적 가치로 다루고자 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WWF는 NCP중 “야생동물” 의 역할에 대해 주목하였어요. NCP가 생태계 전체 차원에서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개별 야생동물의 역할까지 자세하게 제시되어 있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 판다뉴스에서는 인간에 대한 야생동물의 기여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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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자연이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숨은 주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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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야생동물의 기여 (Wildlife’s Contributions to People, WCP)란 자연 생태계 중 야생동물이 인간의 삶과 복지에 주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지난 1월, 네이처 리뷰 생물다양성(Nature Reviews Biodiversity) 저널 창간호에 WWF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환경연구소 등과 함께 연구한 논문, “Wildlife’s Contributions to People”가 소개되었어요.* 논문에서는 18가지 NCP 중 12가지 (생태계 조성, 포식, 수분 매개 및 종자 산포, 초식, 청소성 섭식 등)에 야생동물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어요. 야생동물은 단순히 생태계 구성 요소가 아니라 자연이 우리에게 혜택을 전달하는 기능적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비버는 하천에 댐을 만들어 수량을 조절하고 수질을 개선합니다. 코끼리와 같은 큰 초식동물은 잡초와 나뭇잎을 먹어 숲의 곳곳에 햇빛이 들게 하여 식물들의 생태를 돕고 배변활동으로 씨앗을 멀리 퍼트리는 역하을 하죠. 독수리와 같은 맹금류는 죽은 동물을 먹이로 삼아 질병의 확산 위험을 감소시키기도 해요. 그리고 많은 국가에서 야생동물의 고기(부시미트, Bushmeat)는 지역 주민들에게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며 경제적 수익 창출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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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야생동물은 인간과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인식의 차이를 보이기도 해요. 회색늑대는 북미와 유라시아에 분포하는 최상위 포식자 입니다. 하지만 그 공격성 때문에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많은 회색늑대를 포획해 왔어요. 그 결과 늑대의 먹이인 흰꼬리사슴 개체수가 급증하여 민둥숲이 될 정도로 식물들을 먹어치워버렸어요. 또한 중간 포식자인 붉은여우와 코요태가 증가하여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도 커졌구요. 이에 사람들은 늑대를 다시 도입하였고, 생태계의 안정성은 회복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늑대 도입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팽팽히 나뉘어 졌습니다. 2020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회색늑대 재도입에 찬성을 한 사람은 50.9%, 반대한 사람들은 49.1%라고 해요. 주로 농민들이 반대를 했는데요. 늑대가 농작물과 가축 그리고 사람에게까지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죠.
WWF는 사람과 야생동물의 갈등 해결을 위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히 소통하며 야생동물과 서식지 보전에 힘쓰고 있어요. 야생동물이 사라진 ‘빈 숲’은 생태 안정성이 약해지고 결국 우리 삶의 기반까지 흔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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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P에서 소개하는 야생동물의 기여 중 가장 우리에게 친숙한 것은 바로 수분매개자로서의 역할입니다. 전 세계 식물 종의 88%가 동물에 의해 수분이 돼요. 꿀벌을 비롯한 나비, 벌새 등이 그 주인공이죠. 이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다면 전 세계 과일과 씨앗 생산의 2/3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돼요.
야생동물은 또한 ‘산불 감소’에도 역할을 합니다. 굴을 파면서 낙엽을 분해하는 등 가연성 연료를 줄이고 섭취를 통해 산림의 밀도를 낮추어 산불 확산을 막아주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 세계적으로 야생동물은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WWF의 “2024 지구생명보고서” 에 따르면 1970년부터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 규모가 평균 73% 감소했다고 합니다
꿀벌이 줄어들고, 산불이 커지는 위기에 봉착한 요즘. 자연의 문제는 자연의 회복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보호하고 보전해야 합니다. WWF와 함께 생명의 연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세요. 자연이 회복되어야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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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컷 황제펭귄은 무려 두 달간 ‘금식 육아’?!🐧
황제펭귄은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알을 품어요.🥚
암컷이 알을 낳은 뒤 바다로 먹이를 찾으러 떠나면, 남겨진 수컷은 알을 발등 위에 올려두고 무려 두 달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차가운 바람과 눈보라를 견디며 알을 따뜻하게 품죠.🌨️
그리고 마침내! 암컷이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면, 저장해둔 먹이를 새끼에게 토해 먹이며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돼요. 그제야 수컷 황제펭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교대를 할 수 있답니다.
2. 황제펭귄들의 단체 생존 비법, ‘허들링’ 들어보셨나요? 🐧🐧
남극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황제펭귄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 바로 무리를 지어 몸을 밀착시키는 ‘허들링(huddling)’이에요.🤲
펭귄들은 동그랗게 똘똘 뭉쳐 체온을 나누며, 영하 50도에도 가까운 혹한을 견디고, 바깥쪽에 있던 펭귄이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들어오고, 안쪽 펭귄은 바깥으로 나가는 질서정연한 협동을 보여줘요.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기 위한 황제펭귄의 지혜롭고 아름다운 협동의 모습! 정말 감동적이지 않나요? 🥹
WWF는 황제펭귄의 서식지와 먹이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남극의 해양보호구역(Marine Protected Area, MPA) 지정과 지속가능한 어업 관리 등 다양한 보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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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은 세계 펭귄의 날!
남극의 혹한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주는 황제펭귄처럼, 우리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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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와 지구를 달리다. 서울어스마라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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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가 기후위기 극복과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어스마라톤을 개최합니다.
오는 9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부터 여의도까지.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달려 보아요!
📢 참가 신청이 곧 마감될 예정이에요, 서두르세요! 🌏참가신청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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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지구를 응원하고 싶다면?
혹은 함께 달리지 못한다면?
“어스마라톤 특별후원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리워드를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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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설치 안 하셨나요? 클릭투기부 Click To G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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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하면 돈을 주고
근처에 지나가기만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앱에 방문만 해도 리워드를 주는 세상.
그저 우유를 사고, 휴지를 사고 봄맞이 양말 하나 구매했는데, 자연을 위해 기부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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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금액의 일정 비율이 적립, 쇼핑몰은 적립금을 모아 WWF에 기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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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었지만 아직도 절망 가운데 있는 마을이 있어요.
산불, 지진 등 국내외 할 것 없이 갑작스러운 자연 재해로 하루 아침에 생활 터전과 가족을 잃어버리고 고통과 절망 가운데 놓여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WWF-Myanmar의 주요 활동 지역인 돌고래 보전 마을 역시 심각한 피해를 입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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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대재앙으로 한순간에 집과 생계를 잃은 돌고래 보전 마을에 지구를 지키는 힘이 되어 주세요. 우리 모두 힘을 모은다면 10년 이상 돌고래 보호와 자연을 위해 애썼던 무수히 많은 돌고래 가디언(보호 활동가)과 가족, 12개의 마을 전체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 해피빈 콩 나눔으로 미얀마 지진 피해 돌고래 보전 마을 힘이 되어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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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WWF 판다뉴스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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