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티핑포인트' 결과는? 이번 2월은 어느 해 보다 추웠던 것 같은데요, 남극은 지난 1월 역대 최고 기온인 8.1℃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남극은 남반구에 있어 우리와 반대인 ‘여름’ 이긴 하지만, 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한 것이지요.
지금 이렇게 춥다가 갑자기 따뜻해져서 벚꽃 축제가 3월 초에 열리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극단적으로 기후의 변화가 심한 것은 ‘티핑포인트’ 에 다다랐기 때문으로 평가하는데요,
자연의 여러 부분이 이 티핑포인트를 넘으면 어떻게 될까요. |
|
|
📌 오늘의 주요 내용
✅ 자연의 티핑포인트
✅ 엄청난 규모의 LA 산불
✅ 한반도도 이미 넘겨버린 1.5℃
✅ 부족한 시간과 더딘 움직임, 그래도 우리는 |
|
|
자연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
|
|
처음에는 미미한 변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가 느리거나 작다고 해도 지속적인 압력으로 인해 그 변화가 누적된다면 영향이 크고 중대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변화의 누적량이 임계점*에 도달하게 되면 변화는 스스로 힘을 받아 돌이킬 수 없는 갑작스러운 변화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갑작스러운 변화의 시작점을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라고 합니다. 출처 : 2024 지구생명보고서, WWF |
|
|
많은 과학자들은 자연이 이미 여러 티핑포인트에 가까워 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아마존 열대 우림의 황폐화, 북극 해빙의 소멸, 대양 순환의 붕괴, 1.5℃ 돌파 등이 대표적인 티핑포인트의 조기경보 신호 입니다. 자연은 살아 숨쉬며 항상 변화하고 회복하고 새로워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우리는 왜 티핑포인트를 우려해야 할까요.
인간의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가해지는 압력으로 자연은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회복할 시간 조차 없이 더 큰 압력이 가해지기도 하죠. 티핑포인트를 넘어서면 자연은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여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새로운 상태가 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지구의 상태 - 지구의 생명유지 체계의 손상, 인류와 생물종에 대한 심각한 위협, 식량 자원의 변화 등- 에 맞닥 뜨릴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
|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넓은 산호 군락지 중 하나인 세계자연유산 호주의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를 아시나요? 안타깝게도 2024년 3월 대규모 백화 현상이 발생했어요. 산호초 백화 현상은 남획, 환경오염, 수온상승 등의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1998년부터 발견된 그레이트배리어리츠의 백화현상은 점점 더 심한 압력을 받으면서 2020년대 들어와 91% 이상을 넘으며 더 이상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인 티핑포인트에 다다르게 된 것이에요. 이 티핑포인트를 넘어 선다면 산호 군락은 산호도 없고 생물다양성도 감소한, 피폐한 아예 다른 새로운 생태계로 변화하게 되겠지요.
*임계점 : 물질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상태로 바뀔 때의 온도와 압력, 예를 들면 액체에서 기체로 상의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의 임계 지점 |
|
|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지난 1월, 미국의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역대급 산불이 발생했어요. 이번 산불은 지난 2018년 발생한 ‘캠프 파이어(Camp Fire)’ 를 넘어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산불로 기록되었어요. 특히 이번 불은 인구가 밀집된 LA 카운티 주거지역까지 번져 할리우드 배우 등 셀럽들의 고가 주택까지 태우면서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샌프란시스코의 면적을 능가할 정도의 넓은 지역이 화염 속에 사라졌습니다. |
|
|
북아메리카의 산불도 역시 티핑포인트 접근의 경보로 보고 있어요. 기후변화로 20세기 후반부터 가뭄이 이어졌고, 빽빽하던 소나무와 하층 식생들이 고사하기 시작했어요. 기온이 점점 더 올라가면서 소나무를 갉아먹는 소나무좀 개체군의 서식지가 북쪽으로 확장 되었고 이들로 인해 나무 38억 그루가 또 고사하게 되었어요. 그야말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기 너무나 쉬운 조건이 갖추어지게 된 거죠. 최근 10년간 북아메리카 지역에선 거의 매년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점점 큰 화재 폭풍이 되어 숲을 전소시키고 있습니다. 소나무 숲이 우거졌던 캘리포니아 식생은 화재로 인해 관목숲과 초원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초원으로 변해버리면 우리는 더 이상 목재, 탄소저장 기능, 깨끗한 공기 등의 숲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게 되지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는 LA의 경제적 피해는 950억 달러 (약 137조원) 에서 약 1,640억 달러(약 236조)로 추산되며, LA 카운티의 GDP는 46억달러 (약 6조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
|
|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 에 따르면 2024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대비 1.5℃를 초과하는 첫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어요. 1.5℃는 기후에서 매우 중요한 티핑포인트이죠. 연구진은 2024년의 1.5℃ 초과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 기후변화의 시작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어요.
2024년은 정말 오래도록 더웠죠. 우리나라도 작년 연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설 연휴 서해안 지방은 눈 속에 갇혔는데요, 겨울 라니냐*가 주요 영향 중 하나로 꼽힙니다. 긴 열대야, 폭우, 따뜻한 12월과 추운 2월, 라니냐와 폭설 등 극단적인 기후 변화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티핑포인트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문제는 변화를 예측하거나 대응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죠.
* 라니냐 : 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0.5℃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대기 순환과 기후 패턴에 영향을 주는 현상 |
|
|
기후위기는 이제 단순한 환경의 문제가 아니에요. LA산불로 인한 천문학적인 재산피해와 전년 대비 81.8% 오른 겨울무 값 등 기후 위기는 에너지 문제, 경제 불평등, 식량 안보 등 인간의 모든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어요.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응은 문제 해결 수준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지난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25년 2월 10일까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를 제출하기로 합의했으나, 전체 195개국 중 제출한 나라는 10개국에 불과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도 제출 전이구요. 특히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날 파리협정에 재탈퇴하고 화석 연료 산업 지원을 강화하면서 지난 12월에 제출한 NDC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요. 티핑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가속도를 붙이는 셈이랄까, 우려가 큽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결국 인간의 생존 문제와 이어집니다. 인간도 끊임 없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왔어요. 티핑포인트를 넘어선 새로운 지구 환경에서 어떤 이들은 살아남겠죠. 하지만 변화의 과정에서 반드시 피해자가 생겨날 것이고, 새로운 지구에서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희생이 동반될 가능성이 커요. 1.5℃를 넘어가고 있지만 우리의 기회는 우리가 만들 수 있어요.
|
|
|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NDC 강화와 이행에 목소리를 모으고, 지구를 위한 현명한 소비를 하고, 3월 22일 어스아워에 참여하여 함께의 힘이 절실한 때 입니다.
|
|
|
어제, 2월 27일은 국제 북극곰의 날이었어요!
2월은 어미 북극곰이 갓 태어난 새끼 북극곰들을 굴에서 보살피는 시기에요. 북극곰은 임신한 암컷만 겨울잠을 자면서 출산을 준비하는데요, 보통 1월 경에 새끼를 낳고, 새끼를 굴 안에서 따뜻하게 보살피죠. 3월 이후 봄이 되면 어미와 새끼는 세상에 나오게 돼요. |
|
|
엄마 북극곰의 품에서 자라나고 있는 아기 북극곰을 떠올리며, 이번 주말은 북극곰을 포함한 북극의 멸종위기종을 생각하며 보내시는 것은 어떨까요? 쉽게 참여하는 꿀팁도 알려드릴께요! 네이버 해피빈이 함께하는 <북극곰의 SOS, 점점 사라지는 우리집을 구해주세요> 모금 캠페인, 잠자는 해피빈 콩을 깨워 지금 함께 나눔하러 가요! |
|
|
우리는 우리의 지구를 지켜야 겠죠?
지구를 지키는 다크히어로 여러분들, 다시한번 모여 주세요! 많은 분의 참여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
|
|
“알쓸동잡” 일각고래편~ 일각고래도 북극해에 서식한다는 사실! |
|
|
1. 일각고래가 가지고 있는 거대한 뿔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일각고래의 뿔은 사실 이빨이랍니다! 🦷 수컷에게 주로 나타나며, 어떤 일각고래는 뿔 두 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 뿔에는 최대 1,000만 개의 신경이 있어서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2. 나이를 먹을수록 색이 변하는 일각고래
일각고래는 나이가 들면서 색이 변합니다. 갓 태어난 일각고래는 푸르스름한 회색이었다가, 청소년기에는 짙은 검푸른색을 죠. 성체가 되면 얼룩덜룩한 회색으로 변하고, 더 나이가 들면 점점 흰색에 가까워진답니다! ✨ 일각고래는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 러시아의 북극해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해양 개발로 인해 일각고래는 위협을 받고 있죠.
🚢해상 개발로 인해 선박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충돌 위험이 커졌고, 🔊해저 소음 때문에 고래들의 의사소통도 어려워졌습니다. 기후변화로 북극 빙하가 녹는 것은 물론이고요. |
|
|
WWF는 일각고래가 처한 위험을 대중에게 알리고, 바닷속 소음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북극 바다의 소중한 생명들을 지키는 데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
|
|
|
더 나은 WWF 판다뉴스가 되기 위해
소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귀 기울여 들을게요 :) |
|
|
한국WWF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 SC제일은행본점빌딩 15층 (재) 한국세계자연기금 02-722-1601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