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의 '판다뉴스' 입니다. 벌써 설 연휴도 끝나버린 2025년 1월의 마지막 날 입니다.
2025는 우리도 자연도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호 부터 뉴스레터와 후원회원 분들께 전달드렸던 판다메일을 통합하여
“판다뉴스” 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보다 중요하고 유익하고 그리고 귀여운 내용들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알쓸동잡도 이사왔어요!!)
첫 판다뉴스는 “먹거리” 로 시작합니다.
설 연휴, 맛있는 음식 많이 드셨나요?
먹거리와 환경 그 밀접한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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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요 내용
✅ 자연을 파괴하는 식량시스템
✅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 Future Food? 미래 식량?
✅ 먹는 것, 그 이상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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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기억하시나요?
WWF 판다뉴스의 열혈 구독자이시라면, 혹시나 다음호를 기대해 주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지난 10월 ‘2024 지구생명보고서’ 에서 소개한 현 식량시스템의 문제 입니다. 다음호에서 자세한 설명을 예고했으나, 11월호에서는 아쉽게도 불발로 끝난 ‘5차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했었죠. (추가 논의를 위해 INC-5.2를 2025년 상반기에 개최하기로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안 나오고 있다니, 플라스틱 문제도 정말 걱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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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은 우리의 생활에 가장 기본적인 필수요소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식량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이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자연이 파괴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식량 생산인데 말이죠. 실태를 살펴보면 우리는 식량 생산을 위해 전 지구의 땅의 40%를 사용하고 담수의 70%를 소비하며 온실가스 중 25%를 배출합니다. 지구가 막대한 양의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서 자원을 갈아 넣고 있지만 사람들에게는 정 반대의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어요. 전 세계의 인구 중 3명 중 1명은 과체중 혹은 비만인 동시에 매일 밤 약 7억 3,500만 명은 굶주린 상태로 잠자리에 듭니다. 하지만 총 식량 생산량의 30~40%는 아예 섭취하지도 않은 채 버려집니다. 이 버려지는 재료 및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4%가 추가로 발생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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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류는 잡식성으로 동물 식물 모두를 먹지요. 산업화 이후 급속한 인구 증가는 자급자족이던 식량 시스템을 대량 기업형 생산 시스템으로 바꾸었어요. 그 과정에서 대륙별, 문화별로 다양했던 먹거리는 생산성이 높은 작물 중심으로 대량화되고, 단순화되었어요. 전세계 10대 농작물이라 불리우는 보리, 카사바, 옥수수, 야자기름, 유채, 쌀, 수수, 콩, 사탕수수, 밀이 전체 식량 칼로리의 83%를 차지합니다. 또한 육식 인구가 확대되면서 가축류와 가축을 위한 사료 생산이 증가하였습니다. 지구의 땅의 40%를 식량 생산을 위해 쓴다고 했는데 그 중 82%는 가축을 키우고 사료를 생산하는데 쓰인다는 점, 놀랍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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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과 사료 생산을 위해 토지를 개간하려면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쫒아낼 수 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팜유 생산을 위해 열대우림이 파괴되며 오랑우탄이나 코끼리 등 그 지역의 동물들이 살생되거나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것이죠. 또한 단일 작물의 대량 재배는 꿀벌들의 섭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몬드 생산단지의 꿀벌들은 아몬드의 꽃이 피는 2,3월 경에만 꿀을 딸 수 밖에 없어 영양 부족 상태가 일어나게 됩니다. 수산물의 경우는 더 심각한데요, 남획으로 인해 많은 인기 있는 수산물들의 개체수는 급격히 줄어듭니다. 또한 어업 과정에서 희생되는 (같이 잡혀오는) 다른 바다생물들은 그냥 죽은 채로 버려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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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Food? 미래 식량? (설마 맛없는 알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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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동부, 머위, 세발나물, 비름나물, 살구… 자주 드시나요? 혹시 처음 들어보는 식재료도 있을까요?
이 식재료들은 WWF가 이마트 그리고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선정한 K-퓨처푸드에 속하는 식재료들입니다. 앞서 식량 생산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말씀드렸는데, 실은 우리들에게도 영양 불균형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답니다. 식량 생산 및 소비가 생산성과 사람들의 선호에 따라 12가지 주요 작물 및 5가지 동물종에 약 75%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WWF는 지속가능한 사람과 지구 모두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한, 그리고 한국인들의 식생활과 선호 등을 고려한 52개 식물성 재료를 선정하여 소개하였어요.
식재료들은 아래와 같은 단계로 선정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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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분야의 검토 항목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 토지 사용량, 물 발자국 (물자원 사용률) 등을 고려하였습니다. 우선 100g 생산당 토지 이용률이 현저히 높은 동물성 식재료를 제외한 (육우 : 163.6㎡, 귀리 5.8㎡) 식물성 재료를 선정하였지요. 자연에 특별한 역할을 하는 식재료들을 살펴보자면, 이상기후에도 끄떡없이 자라고 토지를 가리지 않는 비름나물, 토지 이용과 물 사용량이 적은 파프리카, 병충해에 강하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물 사용량은 적지만 영양 가치가 뛰어난 10대 슈퍼푸드 늙은 호박, 수중환경 정화와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가 뛰어난 파래 등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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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가지 재료 모두가 궁금하신 분들은 보고서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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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은 인간의 기본적인 활동이죠. 생명을 유지하고 즐거움을 주고. 너무 중요한데 집중되고 치우쳐서 우리도 지구도 망가뜨리고 있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요. 건강하게 골고루 먹기, 먹을 만큼만 준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습관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할 수 있는 쉽지만 효과적인 행동들입니다.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도,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인 분들도, 채소를 쉽게 구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사시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각자 상황에 맞추어 조금 더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을 습관화 한다면 우리도 지구도 조금 더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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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행동이 지구를 지키는 힘이 됩니다.
지구를 지키는 힘, WWF
이마트에 가시면 퓨처푸드 52를 만나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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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피바라는 물에서 살까? 육지에서 살까?
정답은 둘 다! 카피바라는 물과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며 살아가는데요, 주로 습지와 연못 주변에서 만날 수 있죠. 카피바라는 수영에 특화된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발가락 사이에 막이 있어서 개구리나 오리처럼 빠르게 헤엄칠 수 있어요🏊♀️
2. 카피바라는 가장 큰 설치류!
카피바라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약 120~130c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설치류입니다! 대표적인 설치류인 다람쥐나 햄스터보다 훨씬 커요. 카피바라는 설치류의 특징인 평생 자라는 튼튼한 앞니도 가지고 있답니다🦷✨
카피바라가 사는 습지는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며,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하지만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습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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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해서 카피바라와 그들의 소중한 터전을 한 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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