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깨져서는 안 될 '기후 신기록' 뜨거웠던 2024년 파리올림픽이 끝났습니다.
더위와 소음 속에서도 텐! 텐을 쏘고, 배우보다 멋진 눈빛으로 과녁을 맞추고 멋진 폼으로 찌르던 태극전사들의 선전에서 열대야를 잠시 잊을 수 있었는데요, 선수들을 응원하며 지새우던 날들에 또다른 신기록들이 수립되고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기뻐할 수 없는 신기록 인데요.
오늘은 새로 쓰여져지고 있는 하지만 더이상 깨져서는 안되는 ‘기후 신기록’ 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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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요 내용
✅ 새롭게 수립된 신기록들
✅ 이미 도달해 버린 1.5℃
✅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 올림픽 선수처럼 최선을 다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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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 관련 기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어느 나라의 어떤 기록들이 세워져는지 살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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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 산불 유럽 신기록 : 🇬🇷 그리스 2023년 8월-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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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2023년 최장기 산불 부문에서 유럽 신기록을 깼습니다. 2023년 8월 19일 시작된 불은 9월 3일까지 16일이나 지속되었으며, 거대한 산불은 94,250헥타르 (여의도의 약 325배) 를 집어 삼켰으며 이중 81,000 핵타르는 숲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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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 열대 저기압 🇿🇦아프리카 신기록 : 모잠비크, 2023년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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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클론 ‘프레디’는 2023년 2월에 인도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 5주간 지속되어 가장 오래 지속된 열대성 저기압으로 기록되었어요. 말라위,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등 동남 아프리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는데 사망자 수가 1,400명이 넘었으며, 강한 폭풍과 폭우를 동반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켰습니다. 특히 모잠비크는 프레디가 2번 상륙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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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강수 및 홍수 🇵🇰파키스탄 신기록 : 2022년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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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파키스탄에서 기록적인 대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몬순 강우와 히말라야 빙하의 급격한 융해가 원인이었고, 파키스탄 국토의 1/3이 잠겼습니다. 이 홍수로 1,7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재민이 수백만명 발생하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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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열대야 🇰🇷한국신기록 : 2024년 7월~8월 34일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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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올해 최장 열대야 (서울, 34일) 을 기록했어요.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인데 지난 8월 24일 최저 기온이 24.9℃ 를 기록하며 0.1℃ 차로 가까스로 기록 행진을 멈추었어요. 하지만 25일 밤 기온이 다시 올라가면서 하루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났어요.
2023년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태국, 방글라데시, 도미니카공화국, 콩고, 타히티, 오만, 페루 등 세계 각지에서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어요. 하지만 더욱 덥게 느껴진 올해 2024년의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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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는 전세계 평균 기온이 1.5℃ 를 넘어섰다고 발표하였습니다. 1.5℃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이것은 기후변화의 최악의 변화를 막기 위하여 파리협정에서 설정한 온도입니다. 사실, 파리협정에서는 2℃ 이하로 유지하고, 가능한 1.5℃ 이하의 달성을 권장하지만, 1.5℃ 만 넘어도 우리가 겪게 될 (이미 겪고 있는) 문제들은 매우 심각하며, 전문가들은 꼭 지켜내야 할 마지노선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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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기후 현상들이 나타나면서 기상은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우리나라 기상청의 ‘강수유무 정확도’ 는 90% 이상이며 ‘강수예보적중률’ 은 80% 수준입니다. 이 정확도는 세계적으로도 낮지 않은 수준인데 왜 ‘구라청’ 이라는 말이 없어지지 않는 걸까요?
기상청의 불만 민원은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 급증하는데, 실제로도 이때는 강수예보적중률이 70% 대로 떨어진다고 해요. 원래 장마철은 기후 변동이 심했지만, 기후온난화로 뜨거워진 바다가 막대한 수증기를 공급하여 태풍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잦아졌고, 상층의 차가운 공기와 충돌해 대기불안전성도 더욱 커졌다고 해요. 실제로 더욱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더욱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어 어디에서 언제 얼마만큼의 비가 내릴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해요.
기후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가속화 된다면 예측 불가한 날씨가 이어져 피해가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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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후기록이 깨지는 것처럼, 기후변화는 전 세계의, 전 지구적 문제입니다. 미국에서 배출된 탄소는 저 멀리 인도양의 사이클론을 발생시켜 아프리카에 피해를 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기후변화의 피해는 모든 국가에서 똑같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섬나라의 저지대 연안, 개발도상국과 같은 지역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주요 피해국은 탄소배출을 많이 하지 않은 즉 기후위기에 가장 책임이 적은 국가들입니다.
다행히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우리가 이 문제를 극복할 해결책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약 20개국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용은 그 어느 때보다 저렴해졌어요. 지난 10년 동안 태양 에너지와 리튬 이온 배터리의 비용은 85%나 감소했고, 풍력 에너지 비용은 55% 줄었습니다. 전기자동차가 출시되어 100배나 증가한 사실은 우리가 이미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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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열쇠는 자연입니다. 자연은 온실가스를 흡수해 온난화를 늦추고,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연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의 54%를 바다, 동식물, 토양등을 통해 흡수해 왔어요. 하지만 인간에 의한 파괴로 그 기능이 저하되고 있지요. 우리가 자연을 보전하고 훼손된 자연을 복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세계 정부, 기업, 시민사회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도
기후위기로부터 자연과 지구를 지키는 WWF와 함께 작은 변화를 시작해 주세요!
🙌함께하기🙌 (클릭↖️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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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파리 올림픽과 8월 28일부터 시작하는 패럴림픽에는 ‘난민팀’ 이 있습니다. 내전과 전쟁, 차별등 피치못할 이유로 조국을 떠난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도록 IOC가 결성한 팀인데요, 이 중에는 아프리카의 ‘시리아’ 출신 난민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어요.
시리아는 2011년 부터 계속되는 내전으로 많은 국민들이 자국을 떠났습니다. 시리아 내전의 주요 원인은 정치적, 종교적 문제이지만 ‘기후변화’ 도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였어요. 시리아는 2006년부터 4년간의 역사적인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이 붕괴되어 농촌 지역 주민들이 대거로 도시로 이동하며 갈등이 심화 된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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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강력한 형태로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
기후위기는 더이상 몇몇국의 몇몇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올림픽 선수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 기록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것 처럼, 우리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처를 늦출수록 대응할 방법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함께하면 할 수 있습니다. 💪Together possi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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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뉴스레터 퀴즈의 정답은 해양열파 입니다.
8월 퀴즈! 파리협정에서 논의된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지켜야 할 목표 온도는 몇 도씨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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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WWF 뉴스레터가 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님의 소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귀 기울여 들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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