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음주로 다가왔어요. 

가족과 친지, 소중한 분들께 전달할 추석 선물 준비는 끝나셨나요? 명절 선물은 준비할 때도 받을 때도 풍성한 마음이 가득이죠. 

그런데 알맹이를 꺼내도 풍성하게 남아 있는 것이 있죠. 

선물 크기 그대로 쌓여 버려지는 포장 쓰레기들,

감사하게 받았지만 포장 쓰레기를 버리면서 마음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특히 비닐, 스티로폼 등 플라스틱 포장재를 버릴때는 눈을 질끈 감게 됩니다.

(추석 연휴로 이번 뉴스레터는 1주일 먼저 찾아뵙습니다.)    

WWF는 포장재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기업과 머리를 맞대었어요.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하며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유통사와 함께요. 

지난해 이마트와 함께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 PSI)* 평가지표를 도입했어요. 특히 지속가능한 포장(Sustainable Packaging)을 필수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3R(Reduce, Reuse, Recycle) 개념을 기반으로 평가지표 7개를 만들었어요.

포장 공간비율, 포장 횟수, 재포장, 재활용 가능 소재, 재생소재, 에코디자인, 바이오소재가 그것이에요.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포장재를 제거하고 포장재 재사용, 재활용을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포장의 기준을 만들려고 해요.

앞으로도 포장재 상품군별로 지속적으로 PSI를 테스트하고 생산, 판매, 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찾아볼 예정이에요. 궁극적으로는 상품의 개별 포장뿐만 아니라 물류 운송, 진열 판매에서 소모되는 플라스틱류와 유통 과정에서 소모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감축할 계획이에요. 

생산, 유통, 소비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계속해서 논의하고 적용하다보면 과대 포장도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겠죠?  

'택배'로 배달되는 포장재, 재사용할 수 있을까요? 

WWF-싱가포르가 싱가포르 우체국인 싱포스트(Singpost)와 함께한 '재사용 가능한 이커머스 포장재 프로젝트'를 소개할게요. 이커머스 업체 12곳에서 고객에게 상품 주문 시 재사용 포장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6개월의 프로젝트 기간 15,000건의 주문 중 3분의 1이 재사용 포장재를 선택했대요. 

2022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분노한 환경 문제는 ‘플라스틱’ 이슈.

WWF가 지난 5년간 환경 관련 키워드를 조사한 온라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어요. 흥미로운 점은 연관 키워드로 ‘인간’, ‘문제’, ‘활용’ 등이 나타나 지속가능한 활용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었지요.

또한 배달을 이용할 때 72%의 소비자가 ‘일회용 수저포크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도 있어요. 빈 그릇을 수거하는 서비스와 같이 다회용기 선택 옵션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가 59%나 되었답니다. 국내 소비자 역시 플라스틱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실천의지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WWF imPACT Report - PACT성과보고서 2022

이렇듯 정부, 기업, 시민 모두 한 발자국씩 노력할 때,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WWF는 모두의 노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협동하여 변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함께하면 가능하다는 말을 믿으니까요!

님, 과대포장 없는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이번 추석에는 어떤 선물을 준비하셨나요? 

유달리 선물을 준비할 때만큼은 받는 분을 생각해 필요 이상의 과한 포장에도 관대해지곤 하는데요. 님이 보낼 선물도, 받을 선물도 올해는 포장의 크기보다 주고받는 마음을 크게 보는 넉넉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지구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together possible,

함께하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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