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아시아 코끼리를 아시나...요?🐘

아시아에도 코끼리가 산다고?

2024. 5. 30.

아시아 코끼리를 아시나?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하죠. 사람들이 살기 좋은 만큼 동식물도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피어나는 시기가 바로 5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기념일이 있어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국제 철새의날, 야생동물의 날, 거북이의 날, 꿀벌의 날, 그리고 ‘생물다양성의 날’ 까지.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기념일을 지정하는 것은 기념일의 주인공이 대우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번에는 지난 5월 22일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하여 위기에 처한 친구를 소개합니다.

바로 ‘아시아 코끼리’.

코끼리는 인기 높은 유명한 동물인데, 어째서 위기일까요?

참고로 🐘세계 코끼리의 날은, 8월 12일 이랍니다.

📌 오늘의 주요 내용

✅ 코끼리는 어떤 동물?

✅ 아시아 코끼리가 처한 위기

✅ 코끼리를 왜 보전 해야 할까요?

✅ 아기코끼리 엘리의 친구가 되어 주세요

Elephant Trivia

자, 그럼 코끼리는 어떤 동물일까요?

1️⃣ 코끼리는 육상에서 가장 큰 동물입니다.

정확히는 ‘아프리카 코끼리’ 가 육상에서 가장 큰 동물입니다. 어른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의 몸무게는 평균적으로 4,500~6,800kg, 키는 3~4m 에 달합니다.

2️⃣ 코끼리 코는 약4만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인 이유가 바로 이 4만개의 근육이 정교하게 움직이기 때문이죠!

3️⃣ 손상당한 상아는 다시 자라나지 않습니다.

코끼리의 상아는 먹이를 채취하거나 싸움과 방어 등에 사용됩니다. 상아는 다시 자라나지 않기 때문에 상아를 잃은 코끼리는 생존이 어렵게 됩니다.

4️⃣ 코끼리는 하루에 150kg의 풀과 과일을 먹습니다.

초식동물인 코끼리는 야채만 이렇게 많이 먹고 이렇게 커집니다.

5️⃣ 코끼리는 발의 진동으로 20Km나 떨어진 곳에서도 소통할 수 있습니다.

코끼리의 발은 진동의 저주파를 감지하는 특수 세포들이 존재하는 감각기관입니다. 하지만 쿠션처럼 두꺼운 발바닥의 진동은 매우 조용하여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은 코끼리가 다가와도 눈치채지 못해 변을 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6️⃣ 코끼리는 태어나자 마자 설 수 있으며 20분 후에는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60살 이상 살 수 있을만큼 오래사는 동물입니다.

7️⃣ 코끼리는 사람처럼 ‘사회생활’ 을 하고 서로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답니다.

코끼리는 암컷 코끼리와 그 자손들이 무리를 형성하여 생활합니다. 또한 친구나 가족이 죽으면 장례식과 같은 애도의 표현을 한다고 해요.

아시아코끼리 VS 아프리카 코끼리

작은 몸집보다 훨씬 큰 분홍색 귀를 가지고 있는 아기코끼리 덤보, 영화는 잘 몰라도 귀여운 캐릭터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덤보는 아시아 코끼리일까요, 아프리카 코끼리일까요?

코끼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서식하는데, 서식지에 따라 몇가지 다른점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귀’의 크기인데요, 아프리카 코끼리는 아프리카 대륙을 닮은 모양의 큰 귀를 가지고 있지만, 아시아 코끼리의 귀는 작고 아담합니다. .

작은 몸집과 다르게 펄럭거리는 덤보의 귀도 아프리카 코끼리를 닮았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덤보의 어머니와 서커스 장에 있는 모든 코끼리는 아시아코끼리란 사실! 엄마 코끼리 뿐 아니라, 다른 코끼리도 작은 귀, 그리고 동그마한 등처럼 아시아코끼리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덤보 가족은 강한 유대감으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죠.

다른 특징도 그림을 통해 한번 비교해보세요!

아시아 코끼리가 처한 위기

코끼리가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릅니다. 덤보처럼 서커스단에서 태어나거나, 동물원에 사는 코끼리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지요. 야생에 살고있는 아시아 코끼리의 수는 점점 줄어들어 현재는 약 5만 여 마리만이 남아있습니다. 5만마리가 많다구요? 아래의 자료를 보시면 야생 아시아 코끼리가 얼마나 적은지 확인할 수 있을 거에요.

특히 동남아시아에 살고 있는 코끼리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요, 동남아시아 및 중국에서 발견되는 코끼리의 8,000~11,000마리 정도에 불과해요. 감소의 주요 원인은 상아를 노린 밀렵과 서식지 파괴입니다.

서식지의 파괴는 코끼리 위기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도시화, 팜유 등 농업을 위한 개간, 벌목 등 인간의 활동이 코끼리들의 서식지를 95%나 없앤 것이지요. 목재와 팜유의 이동을 위한 정글을 가로지르는 큰 도로들은 서식지를 조각조각 파편화 하여 코끼리처럼 몸집이 크고 이동을 하는 동물들의 서식에 큰 위협이 됩니다. 코끼리들은 도로에 치어 다치거나 죽기도 하고, 식량이 부족하여 민가로 내려와 농작물을 훼손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어요.

기후변화도 코끼리를 위협하고 있어요. 적도와 가까운 동남아시아의 기온은 매우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얀마 에서는 코끼리 열사병이 발생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빈번한 홍수와 태풍 등 자연 재해는 서식지 황폐화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코끼리를 왜 보전 해야 할까요?

호랑이, 상어와 가오리 그리고 북극곰.

WWF가 열심히 보전활동을 하고 있어 많이 소개하는 대표적인 동물들이랍니다. 이들은 모두 우산종 (umbrella species) 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우산종이란 넓은 서식지와 건강한 생태환경에서만 살 수 있는 생물종을 뜻합니다. 때문에 우산종을 보호하게 되면 서식지와 생태계 전반을 보호할 수 있게 되지요.

코끼리도 역시 대표적인 우산종입니다. 코끼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과 공기가 있는 넓은 서식지가 필요하며 풍부한 먹이도 필요합니다. 코끼리들은 ‘대자연의 정원사’로서 큰 나무를 쓰러뜨리거나 덤불을 헤치고 먹어치워 숲 곳곳에 햇빛이 잘 통하게 하며 다양한 동식물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 줍니다. 커다란 발자국도 작은 생물들에게 새로운 서식지가 되구요. 또한 코끼리는 여러 식물의 씨앗이 가득한 배설물을 여기저기 퍼뜨려 번식을 돕습니다. 서식지 보전으로 늘어난 코끼리는 생태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이러한 선순환으로 자연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건강해 집니다.

아기코끼리 엘리의 친구가 되어 주세요

아시아 코끼리를 보전하는 일은 아시아의 아마존이라 불리우는 정글지역을 보전하는 일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입니다. WWF는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얀마 태국등에 서식하는 아시아 코끼리 보전을 위해 더욱 힘을 모으고 있는데요, 코끼리가 사는 지역의 주민들, 정부,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서식지를 복원하고, 코끼리들이 사람과의 충돌 없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생태통로를 확장하며, 이들이 처한 위험에 대해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